5일

생활스터디도 휴가를 내고 병원을 갔다. 저번에 조개구이를 먹고 앞니가 나갔다. 앞니를 뽑고 일주일후에 상태를 본다고 의사선생님이 오라고 하셨다. 아침 9시에 병원에 도착했다. 오세건치과는 아침부터 사람이 많다. 동네에서 제일 진료를 잘보고 싸게 해주기 때문이다. 역시나 아침부터 대기 5번이었다. 한시간 정도 기다린 후 진료를 받았다. 다행히 잘 아물었다. 5분 진료 받고 나왔다. 임플란트는 2개월 후에 할 수 있으니 그때 오라고 하셨다. 5분을 위해 1시간을 기다렸다니 너무 허무했다. 그리고는 피부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집에 왔다.

1시에 여자친구를 만나 구월동에 갔다. 2시쯤 도착해서 고기부터 먹었다. 둘 다 점심을 안먹었기 때문이다. 엉터리 생고기를 갔다. 여자친구가 고기를 먹고 싶다고 해서 갔다. 메뉴 구성은 초벌구이 삼겹살, 목살 스테이크, 닭 이렇게 있다. 초벌구이 삼겹살이 제일 맛있다. 허브도 많이 뿌려줘서 맛있었고 파채, 양파, 콩나물, 허니소스, 핫소스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된장찌개에 추억의 도시락도 먹고 냉면으로 마무리했다. 여자친구가 닭을 싫어해서 내가 다 먹었다. 목살 스테이크는 두껍고 잘 익지 않았다. 무엇보다 자르기가 힘들었고 식감도 별로였다. 밑반찬이랑 고기는 무한리필이라서 필요한 만큼 가져다 먹었다. 고기는 3번인가 4번 리필해서 먹었다. 엄청 배불렀다. 맛있게 잘먹었다. 하나 아쉬운건 2층에 화장실이 공사중이라 1층을 이용하라고했는데 1층은 소변기밖에 없어서 큰 일을 해결하지 못해서 큰 일 날 뻔했다.

식사를 마치고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음반,책구경을 했다. 사실 화장실이 급하기도해서 겸사겸사 들렸다. 시설이 굉장히 깔끔하고 구경하기 좋았다. 책구경을 마치고 뜨거운 햇빛을 뚫고 백화점에 갔다. 나는 전형적인 집돌이라서 한 번 날잡고 모든걸 끝내는 편인데 오늘 영화보러 나온김에 샌들을 하나 사려고했다. 그래서 백화점을 갔다. 백화점에 아디다스, 나이키, 뉴발란스 등등 들렸지만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 밖에서 돌아다니다가 teva 샌들을 샀다. 역시 쇼핑은 10분 컷!

빠르게 샌들을 사고 신세계백화점에서 인천CGV까지 걸어갔다.

드디어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보러왔다.

기존의 스파이더맨과 달랐던 점은 스파이더맨이 악당을 처지하는 과정과 액션이 메인이 아니라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에 합류한다는것에 초점을 둔 것 같다. 물론 재밌다. 여기서는 사고뭉치 스파이더맨이다. 악당이 너무 약해서 재미 없었다. 스파이더맨 뚱뚱이 친구도 웃겼다. 그리고 스파이더맨 콤보도 먹고 장난감도 받았다.

장난감은 여자친구의 양보로 내가 갖기로했다:) 하지만 피카츄를 줘야한다.... 저번에 포켓몬셋트를 먹어서 피카츄를 받았는데 여자친구가 그걸 봐버렸다. 피카츄와 스파이더맨을 교환한다:(

오늘도 이렇게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오늘은 학교도 안가고 밀린 일들을 다 했다. 치과,피부과, 고기, 서점, 백화점, 샌들, 영화 정말 알찬하루였다. 그동안 놀기로하고 미뤄둔 것들을 처치한 기분이다. 그러나 오늘 해야하는 토익스피킹스터디와 계절학기는 처치하지 못했다. 다음엔 칵테일을 마셔야겠다.

내일은 오전에 웹강, 웹강공부, 토익스피킹스터디, 자바 클래스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