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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jang
19일 - 119 본문
요즘은 아침에 학교에 가서 토익스피킹을 주로하고 자바 책 예제 위주로 공부한다. 저녁 먹기 전에 집에 온다. 저녁을 먹으면 가게 일을 돕는데 보통 7시 쯤 밥을 먹고 그 다음부턴 가게 일을 돕는다. 어제도 다른날과 같이 가게를 돕고 있었다. 우리 치킨집은 테이블이 4개 정도 있는 작은 치킨집이다. 주로 동네 아파트 배달을 많이 한다.
그때도 어느날과 다를 것 없이 배달을 했다. 밤 11시쯤 이었나. 7층에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사히 치킨 배달을 마치고 내려가려고 엘리베이터를 잡았는데 한 사람이 타 있었다.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였지만 그냥 탔다. 먼저 있던 사람은 14층에 사나보다. 14층이 눌려 있었다. 14층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려야 되는데 문이 안열렸다. 이런적은 처음이라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당황스러웠지만 비상벨을 눌렀다. 직원과 연결중이니 기다리라는 안내가 나왔다. 계속 기다리고 있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같이 탄 여학생이 말하길 지금 경비아저씨가 순찰 돌 시간이라서 자리에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여학생은 아버지,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여학생의 어머니는 일을 하고 계셨고, 아버지는 집이었지만 술에 취해서 딸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고 말을 해도 듣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나도 엄마한테 전화했다. 엄마는 역시나 당황하셨다. 목소리가 높아지셨다. 애써 침착하려고 한 나도 약간 겁먹기 시작했다. 나는 엄마한테 경비실에가서 아저씨한테 말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119를 불렀다. 신고가 접수되었고 위치추적을 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119에 신고한 시각이 11시 8분 이었는데 11시 25분쯤 온 것 같다. 119가 오기전에 경비 아저씨가 엘리베이터 작동을 중단 시키고 문을 열어주셨다. 덕분에 안전하게 나오게 되었다. 예전에도 119를 부른 적이 있다. 길가다 어떤 아저씨가 오토바이에 깔려 있어서 자세히 보니 머리에 피를 흘리고 계셨다. 남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때 119를 부른 적은 있지만 내가 급해서 부른 적은 처음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상당히 많은 생각을 했다. 우선 엘리베이터가 갇힌 공간이라서 무서웠다. 최악의 경우에도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는 일은 없을 거라는걸 알지만 그래도 추락할까봐 무섭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숨 쉬기가 힘들기도 했다. 이건 갇혀 있어서 기분 탓이기도 하고 더워서 그랬던 것같다. 솔직히 말하면 무서운것 보단 짜증나고 답답했다. 엘리베이터 안에 어떤한 통신수단이 없었다. 비상벨을 눌러도 경비원은 아무 반응이 없고 같이 갇힌 여자학생도 친구랑 통화하고 있었는데 끊지도 않고 학생 엄마는 일하고 있었고 그나마 집에 있다는 아빠는 술에 취해서 딸이 갇혔다고 해도 전화를 끊어 버리고 여러차례 전화를 해도 답이 없었다. 엘리베이터에는 광고나 안내문은 있었지만 엘리베이터 갇혔을때 안내사항이라든가, 경비실 전화번호는 없었다. 나중에 알게됐지만 119도 서구청에서 출동했다. 신현파출소 옆에 119가 있는데 왜 굳이 서구청에서 출동했는지 모르겠다. 이건 뭐 그,쪽이 바빴을 수도 있고 그러겠지만. 경비실에서 하는 말이 이런 경우가 몇번 있다고 했다. 너무 태연하게 말해서 어이가 없었다.
우리나라도 이런 사소한 안전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엘리베이터 문이 안열려서 갇히는게 몇 번 있는 일이에요. 이런 말이 안나왔으면 좋겠다. 엘리베이터에 광고나 공지사항은 있지만 정작 경비실 연락할 수단은 없고 비상벨은 무용지물이고 내가 핸드폰도 없이 혼자 갇혔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다. 문제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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