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덟단어

어제는 드디어 박웅현님의 '여덟단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들 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무엇에 중점을 두고 살아야할지 등. 마치 소설속에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해주는 교훈 같은 책 이다. 실제로 박웅현님의 딸에게 자주 해주는 말도 나와있다. 

인생을 살면서 생각해 봐야할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마지막으로 인생' 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을 쓴 글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면서 겪은 일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 등 자신이 인생을 살면서 겪은 일을 통해 나름의 교훈을 주는 책이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게 된 책이다. 인생을 더 풍요롭게 살 수 있을것같다. 기억에 남는 내용을 말하자면 '인생은 개처럼 살아라'라고 말했다. 강아지는 밥먹을때 누구보다 열심히 밥을 먹고, 주인이 장난감을 던지면 그 순간에는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고 그 장난감을 물어 오려고 달려들고, 잘때는 잠만 잔다. 그러니까 현재에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지나간 일에 대한 미련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집중해야 할 일 앞에서 저번에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사람들과 대화해야 할 때 혼자 생각하고, 자야할 때 내일을 걱정하고 있다. 개처럼 살자. 지나간 일에 대해서는 잊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오늘 하루는 최선을 다해 살고, 인생은 흘러가는대로 살자.' 는 말도 있다. 인생에서 기필코 해야하는 일이란건 없다. 만약 내가 오늘 저녁에 운동을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약속이 생겼다면, 오늘 운동은 못하는 것이다.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갑자기 약속이 생길 걸 예측하지 못한 내 잘못이 아니라는 뜻이다.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그렇게 살다보면 자신의 인생이 잘 흘러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화려한 미래를 기대하지마라. 화려한 미래는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아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작가님은 '오늘의 불행은 언젠가 헛투루 보낸 과거의 결과물이다.' 라는 말을 좋아하신다. 나폴레옹의 말이다.

오늘 하루를 개처럼 살아가다보면 인생은 제대로 흘러가있을 것이다. 다음은 전공 책을 읽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