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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글/2017-8월

18일 - 커피

jangstory 2017. 8. 18. 09:42

한 달 전에는 2017년의 절반이 지났고, 오늘은 8월의 절반이 지났다. 개강도 며칠 밖에 남지 않았다. 방학과 동시에 계절학기를 수강하고 자바, 토익스피킹, 알고리즘 이렇게 3개 한것같다. 자바는 하다가 말았고 토익스피킹도 더 해야되고 알고리즘은 계속 하고 있다. 그리고 블로그를 나름 꾸준히(?) 관리하는데 관리보다는 내 생각을 배출하는 화장실 같은 공간인것 같다. 이게 나중에 유명해져서 뭐 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 20대를 기록한다는건 정말 멋있는 일 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는 여자친구랑 휴가계획을 세웠다. 강릉에 갈 계획인데 해수욕장 놀러가고 바베큐 먹고 이 정도 인것같다. 매달 형에게 용돈을 받고 저번 학기에 멘토링 활동비로 힘겹게 생활하고 있다. 며칠전 '인천인재육' 이라는 곳에서 6만원이 들어왔다. 어디서 들어온건진 모르겠지만 잘 써버렸다. 갑자기 전화올까봐 두렵다.


어제는 친구랑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셨다. 고등학교떄부터 알던 친군데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해서 점심을 먹었다. 내가 좋아하는 산쪼메에서 라멘을 먹었다. 학교에서 먹을만한 라멘이 산쪼메 밖에 없다. 역시나 산쪼메는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도서관으로 가려는데 친구가 커피 한잔 마시고 가라고 했다. 자취방에 가서 컴퓨터를 하며 기다렸는데, 커피콩을 직접 갈아서 깔때기 같은곳에 물을 붓고 커피를 내려줬다. 이걸 드립커피라고 하는구나. 예전에 티타임이라는 소모임에서 해본적이 있지만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다. 차갑게 해서 마셨는데 맛있었다. 커피의 쓴 맛 때문에 커피를 안 먹는데, 케냐 콩이라서 그런지 쓴 맛과 신 맛이 적당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커피의 맛도 좋았고 커피를 마실때 스치는 향이 왜 커피를 마시는지 말해주는것 같았다. 맛으로 먹고 향으로 먹는다는게 무슨말인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 친구가 내려준 커피만 마셔야겠다. 저 사진같은 곳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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