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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글/2017-8월

22,23일 강릉여행

jangstory 2017. 8. 30. 00:59


어쩌다 강릉 여행을 대표하는 사진이 수제버거가 되었을까...

8월 22일 - 23일 강릉여행을 다녀왔다. 아침에 고속버스를 타고 가서 바로 폴앤메리 수제버거를 먹고 경포대에서 놀고 저녁에 바베큐도 먹고 다음날 수제버거 또먹고 아쿠아리움 구경을 하고 집에 왔다.

첫날엔 베이컨을 먹고 둘째날엔 매운 버거 + 모짜렐라에 햄버거옆감자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나중에 강릉을 간다면 또 가서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야채도 싱싱하고 토마토가 그렇게 맛있는 건지 처음 알았다. 치즈를 싫어하는 편이지만 치즈범벅이 아니라서 마음에 들었다. 감자 튀김은 슈스트링과 케이준 감자 튀김이 반반씩 나온다. 쉽게말해 슈스트링은 맥도날드 스타일, 케이준은 맘스터치 스타일이다. 슈스트링은 싫어하고 케이준을 엄청 좋아하는데 반반씩 먹으니까 조합이 장난아니었다. 버거는 정말 맛있었다. 테이크아웃은 얼마나 걸리는지 모르겠고 홀에서 먹으려면 50분 생각하고 가는게 좋을것같다. 바쁜시간대는 없다. 항상 바쁜것같다. 첫날 두째날 다른시간에 갔지만 50분 기다렸다. 먹어본 수제버거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펜션은 경포발리 펜션을 갔다. 다른곳은 어떤지 모르지만 일반적인 있을 법한건 다 있었고 인상적이었던건 1층에 소금, 쌈장, 올리브유 등등 조미료가 있어서 요리하기 좋았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사장님의 친절한 서비스였다. 보통 펜션을 고를때 홈페이지에서 시설은 알아볼 수 있지만 서비스가 어떤지 알아보기 힘들고 이것 때문에 실망한 경우가 있을것이다. 그런데 사장님이 너무 친절했다. 바베큐할때 계속 불 봐주시고 처음에 고기도 올려주셨다. 고기가 조금 남았는데 불이 꺼져서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불도 더 키워주셨다. 다른곳은 직접 숯을 넣어야 되고 짜증내시는 분들도 있는데 사장님은 얼굴에서 미소가 안떠나셨다. 사장님이 좋아서 그런지 강릉의 이미지가 되게 친절한 곳으로 느껴졌다. 택시기사님들도 행선지에 데려다 주시면서 관광지 얘기도 해주셨다. 자전거도 탔었는데 직원분도 친절하셨다. 보통 관광지면 사람이 많고 돈 벌기에만 바빠서 불친절하게 대하는 분들도 있는데 강릉의 이미지는 '친절함'이었다.

저녁엔 바베큐를 먹었다. 집에서 사온 고기, 버섯, 소시지 등등으로 저녁을 준비했다. 유투브에서 '바베큐 맛있게 굽는 법'을 검색하다가 소시지 손질하는게 나왔는데 소시지 중심을 관통하게 나무 젓가락을 끼우고 칼로 잘라주면 저렇게 잘린다. 몇번의 실패 끝에 제대로 완성했다. 솔직히 맛은 비슷한대 보기도 좋은게 먹기도 좋지 않나 싶다. 벌레가 많아서 여자친구는 방에 들어가 있고 혼자 고기를 구웠다. 나는 벌레를 좋아하고 벌레에 물려도 상관없는 몸이다. 나의 존엄성은 중요하지 않았다. 이때 잠깐 문을 열어놨는데 귀뚜라미가 방에 들어가서 자는데 계속 울었다. 시끄러워서 잠도 못자고 짜증났다.





첫날 밤에 해변에서 폭죽놀이도 했다. 비쌀거같아서 동네에서 미리 사왔다.






경포 아쿠아리움도 갔다. 가격은 기억안나고 볼건 많았다. 저 동그란 곳 사진으로만 봤는데 직접보니까 신기하다. 불가사리랑 소라게는 직접 만질수도 있고 닥터피쉬에게 먹이도 줄수있다. 물론 나의 각질이 먹이다. 나는 최고의 먹잇감인듯하다. 여자친구가 맨날 63빌딩 아쿠아리움 가자고 졸랐는데 드디어 갔다. 재밌는 물고기들도 많았다. 




이 사진은 진짜 잘 찍은것 같다. 나는 정말 나중에 요리도 잘할것 같고 사진도 잘 찍을것 같다. 여행 글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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