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jang

나는 리뷰어다! (Episode Oct) - '놀이동산의 슈퍼컴퓨터를 작동 시켜라' 리뷰 본문

카테고리 없음

나는 리뷰어다! (Episode Oct) - '놀이동산의 슈퍼컴퓨터를 작동 시켜라' 리뷰

jangstory 2017. 12. 19. 23:38

 한빛미디어의 '나는 리뷰어다! (Episode Oct)'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파이썬 이나 네트워크 관련 도서로 리뷰를 신청했지만 아쉽게도 소프트웨어 교육에 관한 책의 리뷰를 맡게 되었다. 10월에 이벤트가 당첨되었는데 그동안 졸업 준비, 취업 준비 하면서 바빴다. 책 읽고 리뷰 써야지 써야지... 라는 생각만 하다가 미루고 미뤄 이제야 작성해 보았다.


 얼마 전 컴퓨터공학과 졸업 프로젝트를 마쳤다. 30개 조가 한자리에 모여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발표를 통해 IT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예전부터 졸업 프로젝트로 많이 나오는 주제로는 안드로이드, IOT 등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소프트웨어 교육과 관련된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 게임을 이용한 교육, 레고블럭을 이용한 교육 등 여러가지의 작품 들이 있었다. 이것만 봐도 소프트웨어 교육이 얼마나 붐이 일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간단한 스토리로 시작된다. 노트북을 사용하다가 소프트웨어 세계로 빨려 들어간 주인공과 친구들이 바이러스의 침략을 받은 소프트웨어 왕국을 구하면서 생기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최단경로 찾기 알고리즘'을 '스토리 텔링'을 하며 설명했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책이 코딩 교육의 첫걸음일 수 있는데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스토리를 설정하여 소프트웨어 공부라기 보다는 정말 만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처음엔 알고리즘을 모르고 길을 찾고, 그 다음엔 그리디 알고리즘으로 사고를 확장하고, 마지막으로 다익스트라 알고리즘으로 마무리하는 전개가 깔끔하고 체계적이었다. 사고를 확장해 가며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단계를 보여주는 것 같다. 사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어떻게 할까 걱정을 많이했는데 이런 책으로 어렸을 때 부터 익숙해 진다면 거부감 없이 친해 질 것 같다.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프트웨어 교육 관련 도서이고, 컴퓨팅 사고를 기르기 위한 것 이니까 거슬리는 부분이 있는데 책에는 다음과 같은 거리 지도가 있다.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까지 가는 최단 거리를 구하는 것인데 '놀이동산 - 바이킹 - 대관람차'로 이루어진 삼각형을 보면 이상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삼각형의 변의 길이의 조건이 제일 긴 변의 길이는 나머지 변의 길이의 합 보다 작아야 하는데 제일 긴 변의 길이가 7이고 나머지 변의 길이가 3, 2 이다. 부모님과 같이 이 책을 읽다가 '변의 길이가 2, 3, 7인 삼각형이 존재 해요?'라고 물어볼 아이는 없겠지만 그래도 거리를 바꿔서 출판하는 것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출판 당시 이것을 생각 하셨을 수도 있지만 그리디 알고리즘을 보여주기 위해 3, 2, 7(놀이동산 -> 대관람차)  4, 2, 10(대관람차 -> 롤러코스터)를 인위적으로 배치한 것은 이해가 간다.  그리디 알고리즘을 보여주고 싶다면 차라리 최소신장트리 관련 스토리에 이 개념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모든 집에 방문하여 백신프로그램을 제공해 줘야하는데 가장 거리가 가깝게 방문하는 방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