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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라피 5기 합격 & OT 후기 본문
프로그라피 지원 동기
일을 그만두고 혼자 공부하다보니 지쳤다. 같이 가는 동료가 없다는건 정말 외로운 것 같다. 직장을 그만두니 소속이 없어졌다... 그래서 나는 함께할 동료를 구하고 싶었다. 다양한 프로그래밍 동아리를 찾아보니, 여러가지가 있었고 그 중 프로그라피에 지원했다. 이 곳에 지원한 가장 큰 이유는 '김은향'님이 활동하는 동아리라는 것 이었다. 파이콘 발표 영상에서 이 분의 발표를 보고 열심히 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이런 분과 같은 곳에 소속될 기회라는 생각에 빠르게 지원했다.
프로그라피 최종 합격
간단하게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작성하고 사전 과제를 작성했다. 다행히도 블로그를 구현하는 것이라서 쉽게 할 수 있었다. 이미 튜토리얼이나 책에서 구현해본 주제였다. 구현한 사이트는 깃허브에 공개했고 (블로그 과제 링크) Heroku로 배포도 했다. 여기서 볼 수 있다. https://prography5th.herokuapp.com/blog/ 면접은 중앙대학교에서 진행했다. 인천에서 거의 2시간 거리를 이동했다. 중앙대학교에 언덕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면접은 가볍게 이야기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했고 무난하게 진행됐다. 며칠 후 결과를 보니 합격이었다.
프로그라피 OT
OT는 마루180에서 진행했다. 이름표를 받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렸다. 처음 갔는데 나만 빼고 이미 친해진 기분이라서 집에 가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OT에서 프로그라피 운영진 소개, 비전, 활동 분야, 회칙, 일정 등을 소개했다. 회칙은 하나하나가 인상적이었다.
- 전원 반말 문화
- 출석 규정 (2회 이상 결석 시 활동 중지)
- 지각비 (1분에 500원)
- 프로그라피 성명서 참고
1번은 정말 지켜질까? 라고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뒷풀이에서 술 몇잔 마시고 정신을 차려보니 서로 반말하고 있었다. 반말 문화가 좋은건 생각을 필터링 없이 말할 수 있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칫하면 무례를 범하거나 반말 문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구성원들과 친해지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근데 나는 반말이 좋은 것 같다. 그럼 더 실력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것 같다. 상급자와 대화를 하면서 내 생각이 맞는지 점검하는 느낌이 든 적이 많았다. 하지만 반말로 하면 편하게 의견을 교류할 수 있을 것 같다.
3번은 전 기수 멤버가 말하기를, 누구나 '나는 지각비 안 내겠지'라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의 나 처럼.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즐거웠다.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이야기를 하니 더욱 즐거웠다. 다음주에는 MT를 가는데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다. 프로젝트 주제 발표도 해야하는데 잘 생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