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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랜만에 쓰는 글

jangstory 2018. 3. 15. 10:19

오랜만에 쓰는 글


http://planjang.tistory.com/70?category=729614


위에 링크처럼 잡매칭 페스티벌을 통해 회사를 소개 받았다.  그래서12월 18일부터 3월 18일까지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다. 회사는 서초구에 위치한 작은 회사고 직원 수도 그리 많지는 않다. 회사는 영상처리, 컴퓨터비전, 딥러닝 관련 일을하는 회사이다. 인턴 3개월 간 cs231n 스터디도 하고 TX2 장치 셋팅도 했다. 인턴이 끝나가는 시기에 대표님과 협상을 했고 내가 원하는 수준을 받게 되었다.


사람들이 규모가 작은 곳에서 일한다고 하니까 여러 걱정을 하는 것 같다. 마치 각자 자신이 정해놓은 틀에 안 들어온 사람을 안 좋게 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으로는 1. 연봉은 제대로 받는가 2. 고급 개발자나 사수가 있는가 3. 계약서를 잘 썼는가 등등 대부분 회사가 작으니까 돈을 못받을 것이다. 라는 걱정을 해주는데 너무 고맙다. 근데 작년에도 취업준비하는 척을 해봤지만, 내가 가고싶은 마음이 없는데 면접보러가고 인적성 공부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인턴을 하면서 이렇게 일하는 것이 처음이기도 하고 나의 부족함을 느껴서 일이 힘들긴 했다. 하지만 결국 해결해야할 문제들이었고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고 해결 한 문제였다. 대기업을 생각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애초에 내 생각은 '돈은 어떻게든 번다'였다. 단지 얼마나 벌어서 주변 사람들이 잘 나갈때 내가 그걸 배 아파하지 않을 수 있을지, 직업에 귀천은 없다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지가 중요했다.


내가 원하는, 솔직히 그 이상의 대우를 받게 된 지금 돈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다는 것 보단 돈 걱정을 안하게 되어서 너무 좋다.


어려서부터 부족하지 않게 자란 가정에서... 라는 말이 관용적인 표현이 되기도 했지만 아무튼 '부족하지 않게'지 '충분하게'가 아니었다. 이제 돈 걱정을 안하고 불안한것 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에 감사한다.


오늘부터 자발적인 야근을... 한 번에 하나씩 차근차근....


이 글의 앞에 링크를 걸었던 것 처럼 2년뒤 글을 쓸 때 이 글을 링크 걸어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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