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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jangstory 2017. 12. 27. 14:29


금요일에 친구랑 김포공항에서 맥주 한 잔하며 밥을 먹었다. 친구가 감기에 걸려서 음식도 따로 먹고 조심했는데 다음날 감기가 옮았다. 토요일까지는 버티는 듯 싶었다.


토요일 오후 한가롭게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물론 게임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친구 두 명이 우리집을 처들어왔다. 한대 때리고 싶었지만 이렇게 와준게 어디냐 이놈들 아니면 사람 만날 일이 없다. 덕분에 밖에 나갔다. 다른 친구도 불렀다. 친구가 맛있는 삼치집이 있는 부평으로 안내했다. 엄청 맛있다며 바람을 넣었다. 이 친구가 추천해준 음식을 먹어본 결과 글쎄... 택시에서 내리고 삼치집에 갔으나 간판이 꺼져있었다. 아쉬운대로 곱창을 먹었다. 소, 돼지 총 6인분해서 10만원 안되게 먹었다. 다른 친구도 온다고해서 그동안 게임장에 갔다.


 오랜만에 펌프나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렇게 생각만 했다. 펌프하려고 차례를 기다리며 앞사람이 하는걸 봤는데 생활의 달인에서나 나올법한 실력이었다. 여긴 내가 낄 자리가 아니구나 싶었다. 빠질때 빠지길 잘했다. 그렇게 우린 펌프에서 밀려나고 농구게임, 펀치게임, 망치게임 등 스코어내는 게임을 하며 딱밤 맞기를 했다. 한 두대 가볍게 주고 받고 대망의 다트게임을 시작했다. 항상 세계맥주집에 가면 다트게임이 있어 술 값 내기로 딱 좋은 게임이었다. 2대2로 팀을 나눠서 진행했다. 이마 2대를 걸고 첫판을 시작했다. 아쉽게 졌다. 너네가 이기면 내가 5대 맞고, 우리가 이기면 내가 2대 때리겠다고 제안했다. 두번째 판을 이겼더니, 역제안이 들어왔다. 1대1이니까 이번판으로 딱밤 7대씩 걸기로 했다. 승리는 게임 중반에 결정이 났다. 우리가 이겼다. 그러자 상대팀은 분열이 일어났고 마지막 경기로 둘이 대결해서 진 사람이 한 명당 10대씩 총 30대를 맞는다고 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지고있던 친구가 센터 50점을 맞추는 엄청난 운을 발휘하면서 역전을냈다. 이마를 까고 이마앞에 3명의 딱밤을 대기시키며 한 방씩 빠르게 번갈아가며 때렸다. 3바퀴정도 돌자 친구는 너무 아프다고 멈춰달라고했다. 그리곤 팔뚝 양쪽을 맞고 끝냈다.


게임장 끝나고 맥주 마시고 준코가서 노래부르고 술마시고 택시타고 집에왔다. 집에오니까 새벽2시쯤 됐다. 자고 일어나니까 감기가 제대로 걸렸다. 아무튼 그렇게 일요일을 보내고 월요일 크리스마스때도 선약이 있어서 놀았다.


그리고 화요일에 출근하다가 힘들어서 도저히 지하철을 탈 수가 없었다. 중간에 내려 대표님께 말씀드리고 바로 병원에 갔다. 푹 쉬고 수요일에 출근했다. 정말 오랜만에 감기에 걸렸다. 후.... 몸 관리 잘해야 하는데 힘들다. 주변 사람들한테 감기 옮기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오늘부터는 정상출근 열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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