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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 주말

jangstory 2017. 8. 7. 00:54


정신차리고 보니 일요일 저녁이었다. 그러니까 나는 토요일에 토익스피킹 시험을 본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났고, 인하공전 8호관에 가서 시험을 봤고, 오후 1시부터 kakako code festival에 참여한다고 문제는 봤지만, 풀지는 못했고, 그러다가 역시나 게임을 했고, 밥도 먹었고, 그러다가 저녁쯤이 되니까 친구가 나오라고했고, 할거없는 나는 못 나간다는 적당한 핑계를 찾지 못해서 나갔고, 컴퓨터공학과 학생이기 때문에 21세기의 엄청난 기술 발전으로 인해 리마스터된 스타크래프트를 하러 갔고, 결국 롤도 하고, 감자탕에 소주도 했다.


감자탕에 소주였다. 나는 술을 못마신다. 나만큼 못 마시는 친구가 한명 더 있는데, 친구들은 우리를 '토마토 듀오'라고 부른다. 그 친구와는 중학교때 부터 알고 지냈지만, 우리가 토마토 듀오라고 불릴줄은 상상도 못했다. 제주도 여행도 가고, 힘들때 단 둘이 술도 마셨다.(물론 둘이서 반병) 이제는 술 마실때 항상 있어야하는 짝꿍이되었다. 어제는 토마토 한명이 없어서 그런지 너무 힘들었다. 비록! 자몽에 이슬을 마시긴 했지만 각 한 병 이상 마셨다. 어우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술을 마시고 집에와서 토하고 샤워하고 잠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자고 정신차려보니 오후 2시였다. 오늘은 미루고 미루던 옷장 정리를 했다. 내 방 베란다에 옷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햇빛을 다 가린다. 방도 어둡고 답답하고 아침이 와도 방은 어둠이 가득차 있어서 싫었다. 옷을 다른 곳으로 정리하고 창문을 여는 순간 빛이 정말 아름다웠다. 마치 오랜 장마 후 날씨가 갠 것처럼 햇빛이 반가웠다.


내일도 학교가서 알고리즘 공부를 해야겠다.... 아... 토익스피킹 잘 못본거 같은데 다시해야하나..... 불안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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