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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 근황

jangstory 2018. 4. 30. 15:50

 인천 집에서 나왔다. 신림역 근처에 방을 잡았다. 회사까지는 40분 정도 걸린다. 예전에 방학 때 동아리 후배들과 청계천을 간 적이 있었다. 여러번 말하지만 군대, 대학교라는 경험 덕분에 많은 사람과 세상을 만난 것 같다. 무튼 청계천을 간게 그 때가 처음이었는데 해가 지고 청계천을 걸었다. 계단을 타고 청계천으로 내려가서 그 길을 걸었다. 양 옆으로 빌딩 숲이 있고 물이 흐르는 청계천의 모습은 인천 촌놈에게는 신선한 풍경이었다.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다. 운동하는 사람들도 멋있어 보였고, 일 끝나고 연인과 같이 걷는 모습 조차 부러워 보였다. 그 때 나는 나도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 일 끝나고 청계천에서 조깅하는 도시의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자취방은 처음부터 신림역 근처를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사당, 강남, 양재는 너무 비싸고 회사 근처는 아예 없고, 회사가 선바위 근처라서 같

은 4호선인 범계쪽도 가보고 서울대 입구역 근처도 가봤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다. 처음 자취방을 보러 간 순간을 기억한다. 300/35였던 방을 500/30으로 낮췄고 1년 계약을 했다. 방을 보러가는길은 엄청 번화가였다. 하지만 다리를 지나고 시장을 지나고 들어오니 조용한 동네였다. 그렇게 작은 방에서 생활이 시작 되었다.



신림역 근처 도림천

그런데 우연히도 상당히 좋은 곳에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우선 방 가격도 싸고(방이 좁은건 감안하고...) 집에서 나가면 바로 시장이 있다. 시장 골목을 지나면 도림천이 있고 도림천을 다리만 건너면 번화가다. 방 보러가면서 아저씨가 순대타운이라고 알려주셨다. 그리고 번화가를 지나면 신림역이 있다. 주택가와 번화가가 도림천을 기준으로 분리되어 있어 내가 사는 곳은 상당히 조용하다. 나는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만족한다. 집이 조금 좁고, 혼자 살아서 외롭긴 하지만 자립하기 위해 이런 선택을 했으니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겐 그냥 자취방 구해서 자리 잡았구나 라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경제적으로 자유를 얻고 내가 원하던 환경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청계천을 걸으며 내가 이런곳에서 살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결국 생각한대로 되었다. 내가 의식하고 있어서 그런건지, 요즘 무서운게 뭐냐면 내가 생각하는대로 된다는 것이 좋기도하고 무섭기도하다. 좋은 제도 덕분에 돈도 많이 받고 대부분이 웹쪽을 할 때 나는 빅데이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었다. 지금 내 목표는 2년 뒤 연봉 5천을 받는 개발자가 되는 것인데 정말로 이런 일이 일어나면 내가 감당하지 못할 돈 때문에 무서울 것 같기도 하다. 5천을 받는 개발자가 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더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세미나http://planjang.tistory.com/120?category=745695를 통해 얻은 영감과 선배의 경험을 통해 어느정도의 로드맵을 그려봤다. 그동안 부족함을 채우려고 노력했다면 이제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의 장점을 극대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한번에 큰 성공을 바라지 말고 해가 지기 전에, 한 걸음 내딛는 것으로 시작하자.





이론 공부는 반드시 코드 구현과 함께하기.


로드맵을 그리자면

프로그래밍, 데이터 과학을 위한 파이썬 입문 https://bit.ly/2iznqM8

밑바닥 부터 시작하는 머신러닝 입문 https://bit.ly/2q9uItt

칸 아카데미 선형대수학 https://bit.ly/1Oyhc6M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책 https://bit.ly/2HcIILd


cs231n http://cs231n.stanford.edu/

기계 학습은 즐겁다 https://bit.ly/2nBnVL5


논문 읽기, 프로젝트 진행

최성준님의 최신 논문으로 시작하는 딥러닝(edwith) http://www.edwith.org/deeplearningchoi/home

PR12 동영상(유튜브)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lMkM4tgfjnJhhd4wn5aj8fVTYJwIpWkS

정권우님의 Github는 issue에 tag를 이용해서 정리하셨다. https://github.com/kweonwooj/papers


면접 질문 https://zzsza.github.io/data/2018/02/17/datascience-interivew-ques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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