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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 아직 준비가 안됐어요

jangstory 2018. 3. 29. 00:34

아직 준비가 안됐어요.


현재 내 심정을 잘 말해주는 문장이다. 몇 일 까지는 그랬다. 출퇴근하면서 브런치 앱을 통해 여러 글을 읽는다. 특히 프로그래밍을 주제로 한 글을 많이 읽는다. 그런 글들을 보고 있자니 부러울 따름이다. 프로그래밍도 잘하는데 글도 잘쓰다니, 인생은 너무 불공평하다.


몇개의 글 들을 읽었는데 프로그래밍을 처음 하는 분들에게 조언해주는 글을 보고 기억에 남아서 글을 쓰게 되었다.


그런 글 들을 보고 정리 하자면 이렇다.


"너무 많은 준비를 하고 프로그래밍을 하려고 하지마라"


초, 중, 고 12년 동안 학습패턴을 설명하자면 개념 공부 -> 문제풀이 -> 반복 숙달 정도로 요약이 가능하겠다. 나는 그동안 이를 프로그래밍에 적용하는 멍청한 짓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했던 것 같다. 물론 각자 다르겠지만 나같은 경우 저기 개념 공부 라는 부분에서


엄청난 시간을 쏟았고

제대로 이해가지 않으면 앞으로 다시 돌아가고

정수형 변수에는 int,float 형 등이 있는데 이건 최대 몇까지 저장 가능하고 몇 바이트이다. 라는 코딩할 때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부분들에 시간을 쏟았다. 물론 숫자가 커지면 당연히 int 형에 저장하면 문제가 생겨서 long long int 에 저장하거나 그래야 하겠지만

그리고 코딩을 하기 위해 공부한 것인데 그 흔한 변수 하나를 선언할 때도 고민의 연속이다.

변수 이름은 의미를 갖고 있되,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고 그렇게 짧거나 길지도 않게 쓰고, 길어진다면 camel인가 뭔가 하는 meanValue처럼 두번째 시작하는 단어에 대문자로 표기해야하고 쓸데 없는 코드가 있는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하면 줄이고 .... 등등 끝 없는 생각의 동굴로 들어가게 된다.


차라리 이럴빠엔 변수는 그냥 a부터 z까지 선언하고 단순하게 직접 코딩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자료구조나 알고리즘, 코딩 인벤션이니 뭐니 하는건 나중 문제니까 그냥 제발 만들고 싶은거 간단하게라도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나에게 추천 제발좀 하자ㅠㅠ


방금도 코드아카데미에서 파이썬 기본 문법을 공부하고 있는데 이걸 내가 왜 하고 있지 이 생각이 들었다. 다 아는것 언제까지 다시 반복하면서 마음의 위안 삼으면서 준비만 할지 생각하면 평생 시작 못한다.


차라리 지금 일하면서 공부하는게 정말 복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돈을 버는게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성장이 되야하는데 내가 언제 API docs를 읽어보면서 그렇게 큰 코드를 만져보겠나 싶기도 하다. 물론 내맘대로 안되는건 함정


무튼, 언제까지 준비만 할 수는 없다. 그냥 당장 시작하자.



뽀모도로 프로그램이나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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